혈압이 높으면 당뇨병이 생기기 쉽다?

  • 많은 질병이 당뇨병과 고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또, 같은 질병이라도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으면 잘 치료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뇨병만 있는 사람도 있고 고혈압만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병과 고혈압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인병 3종 세트

60세 이상인 분들이 내원하면 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에 하나라도 없는 분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매우 흔한 질병이기도 하지만, 대게 인식이, 수치가 그리 높지 않더라도 예방차원에서 먹어두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지혈증약을 피 맑게 하는 약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용량을 적게 하면 불필요한 약을 오래 먹더라도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십니다.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적은 용량이라도 장기간 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외국에서 약을 처방하면 환자들은 일단 약의 부작용에 대해 듣게 됩니다. 의사도 약을 줄 때에 이 약은 어떠 어떠한 병을 치료하지만 이런 저런 부작용이 있으므로 약을 복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합니다. 환자도 약을 받으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약을 중단할 시점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약을 처방 받으면서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된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치의 약을 처방받아 가기도 합니다. 약이 처방되는 처방일수에서 이미 외국과 큰 차이가 납니다. 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부족하다는 반증입니다. 약은 몸에 좋다라는 인식은 과거에 한약을 먹던 습관에서 생겨났습니다. 몸에 좋은 약을 장기간 복용해서 건강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약은 잠재적인 부작용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 모르고 오용말고, 약 좋다고 남용말자”라는 표어가 과거에 약사회에서 많이 사용되어졌습니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상태는 약을 안 먹고 있는 상태가 건강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점점 약 복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약을 먹고 있는 것이 정상적이고 안 먹고 있는 것은 태만한 것처럼 인식되어 약 중단하기를 염려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약이 약을 부르는 이유

혈압약을 먹어서 혈압을 낮추면 혈압을 높여서 본래 추구하고자 했던 보상 기전이 사라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세포에 장기적으로 산소 공급이 줄어들게 됩니다. 오래 기간 이 상태에 있다보면 세포에 혈액공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산소 외에도 기존에 혈액을 통해 정상적으로 공급되던 것들이 다 같이 부족 현상이 생기는데, 당분도 그 중에 하나가 됩니다. 우리 몸은 다시 부족한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 피드백의 원리가 작용하여 혈당을 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혈류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게 되면 혈당은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혈액이 말초혈관까지 이르지 못하게 되므로 혈당을 올려서 한번에 많이 싣어 가고자 하게 됩니다. 이것이 혈압약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혈당이 오르는 이유 입니다.

당뇨약을 오래 복용했을 때도 마찮가지 입니다. 혈당은 높여서 세포에 정상적으로 당분을 공급하려고 하는 보상기전이 사라지므로 세포에 당 부족 현상을 겪게 되니다. 이것이 장기간 지속되면 세포가 당 결핍을 겪게 되고 좀 더 혈류량을 높여서 당을 공급 받으려고 하게 되면서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와 같이 혈압약을 장기 복용하면 혈당이 오르게 되고 당뇨약을 장기간 복용해도 혈압이 오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당분과 산소는 모두 혈액이라는 공통 매체를 통해 몸 속에 전달 되기 때문입니다.

  • 왜 당뇨약을 복용하던 사람이 혈압약도 먹게 되고 혈압약을 복용하던 사람이 당뇨약을 먹게되는지에 대해 탐구해 보았습니다. 우리 몸은 유기적인 조합이므로 하나를 건드리면 연쇄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체 작동의 패턴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 하나를 치료하기 위해 다른 허점을 만들게 됩니다.
국가별 처방당 약품목수 한국 4.73개(일본2.20개, 미국1.61개)로 월등히 높아 –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서에서 (2006년 한국아이엠헬스 연구)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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