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 칼럼

조일칼럼
| 글 내용
| 작성자 : 조일한의원
| 작성일 : 2009-09-02
2009년8월31일 민족의학신문 기사를 소개하겠습니다.
타미플루(oseltamivir)는 한약재인 팔각회향(八角茴香)의 성분인 시킴산(shikimic acid)을 주 원료로 만든다. 팔각회향은 중국의 廣西省이 主 産地로, 한약재와 향신료로서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 중국에서는 팔각회향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팔각회향의 대체식물인 북미산 'sweetgum'이라는 식물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스치료도 한약치료 우수성 입증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발병하여 많은 사망자를 냈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으로 확인된 SARS는 고열, 호흡기 증상, 두통, 관절통과 10~12%에 달하는 높은 사망률을 보였으며 백신이나 치료방법이 전혀 없었다. 당시 초기대응에 실패했던 중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파견된 역학 전문가들과 함께 한약을 이용한 SARS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양약투여군에 비해서 한약 양약 병용투여군이 임상 증상이 훨씬 빠르게 호전되었으며, 폐렴의 개선과 산소포화도, 면역기능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사망률도 현저하게 낮아졌다. 간기능 손상도 한약 병용투여군이 더 빨리 개선되었다. WHO에서는 2003년도에 이 연구 성과를 정리한 13편의 임상연구 보고를 발표하였으며, 이를 정리한 공식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주로 손으로 전염...마스크보다 손씻기 중요
(생략)
한의사 접근 차단된 의료시스템 개선되야
한의학에서 온병학(溫病學) 분야는 상한론과 함께 급성감염을 다루는 서양의학의 감염내과에 해당하는 학문이다.
2002년의 SARS와 최근의 조류독감, 신종플루에 있어서도 한약치료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연구성과들이 국외에서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이에 비해서 신종플루를 비롯한 전염성 질환에 대한 한의사의 접근이 의료시스템에서 차단되어 있는 국내의 현실이 크게 아쉽다.
임상의학의 발전은 임상 진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外感性 疾患에 대한 우수한 치료수단을 잘 활용하여 적극적인 치료 노력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